•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항일 독립 정신 기리는 칠백의사·만인의사 순의제향

등록 2019.09.17 13:41: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18 칠백의총 순의제향 현장

2018 칠백의총 순의제향 현장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이 23일 오후 3시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26일 오후 3시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된다.

올해로 제427주년을 맞은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대통령 헌화(獻花, 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 의총 참배가 이어진다.

다양한 부대 행사로도 칠백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금산다락원과 협업한 금산소년소녀합창단의 '칠백의총' 합창 공연을 개최한다. 무형문화재 공연(살풀이춤), 모듬북 공연(전통타악그룹 '굿'), 다과회(음복제의 등)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는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모든 참석자가 만세삼창을 외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기념관 앞 잔디밭에는 6월 열린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 우수 입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순의제향 행사는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 열려 참배객 관람, 종용사와 의총 참배를 위해  특별히 개방된다.

 사적 제105호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1544~1592) 선생과 승장 영규 대사(?~1592)가 이끄는 의병 700여 명이 금산 연곤평에서 왜적 1만 5000여 명과 싸우다 순절하자 그분들 유해와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2018 만인의총 순의제향 현장

2018 만인의총 순의제향 현장


 올해로 제422주년을 맞는 만인의총 제향 행사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전북도지사, 남원시장, 만인의사 후손, 군부대, 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초헌관(만인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과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대통령 헌화(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남원시립국악원의 씻김굿과 보렴 등 추모공연, 음복다과회로 마무리 된다.

특히, 올해는 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표분향과 자원봉사 참여로 호국선열에 대한 애국정신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진다. 육군 35사단 군악대 추모공연도 있다.

 사적 제272호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 5만 6000여 명과 싸우다 순절한 민·관·군 의사 1만여 명을 모신 곳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