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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문판매' 매출 2년째 정체…수당은 1인당 연 228만원

등록 2019.09.17 1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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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후원방문판매업체 정보 공개

2018년 매출액 합계는 3조1349억원

전년 比 55억원 감소…2년째 정체 중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2018.06.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2018.06.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지난해 화장품·학습지 등 후원방문판매업자의 매출액 합계가 전년보다 0.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후원방문판매원의 1인 평균 후원수당 수령액은 연 228만원에 그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도분 후원방문판매업체 주요 정보 공개' 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보 공개 대상 2654개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3조1349억원이다. 전년(3조1404억원)보다 55억원(0.2%) 감소했다.

후원방문판매업자 매출액 합계는 지난 2016년 3조3417억원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반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코웨이·웅진씽크빅·유니베라 등 상위 5개 사업자의 매출액 합계는 2조3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이들은 전체 매출액에서 75.7%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후원방문판매업자에 등록한 판매원 수는 37만2000명이다. 전년(33만9000명)보다 3만3000명(9.7%) 증가했다. 이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등록 판매원 수의 57%인 21만2000명이다. 전체 판매원 중 절반을 조금 넘는 사람만 수당을 받아 간 셈이다.

후원수당 지급액은 수령 판매원 기준으로는 1인당 연평균 401만원이다. 전년(383만원)보다 18만원(4.7%) 증가했다. 전체 판매원 기준 수령액은 228만원이다. 수령 판매원 기준 금액보다 173만원 적다. 5대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8508억원이다.

후원방문판매업자는 ▲본사(직영점)와 대리점 모두 후원방문판매업자인 경우(아모레퍼시픽 등) ▲대리점만 후원방문판매업자인 경우(LG생활건강 등) ▲본사만 후원방문판매업자인 경우(웅진씽크빅 등) 등으로 구분된다. 모든 후원방문판매업자는 관할 시·도에 등록해야 한다.

이들은 주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일반 생활용품·상조상품 등을 취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영업 활동과 성과를 알림으로써 판매원-소비자 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후원방문판매 시장에서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법 위반 행위를 계속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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