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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규슈서 첫 연합 지대함 공격 전투훈련..."中군함 겨냥"

등록 2019.09.17 13: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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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일본 육상자위대는 17일 규슈에서 중국 군함을 염두에 둔 지대함 연합 전투훈련을 펼쳤다. 사진은 자위대가 훈련에 동원한 12식 지대함 유도탄(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2019.09.17

미군과 일본 육상자위대는 17일 규슈에서 중국 군함을 염두에 둔 지대함 연합 전투훈련을 펼쳤다. 사진은 자위대가 훈련에 동원한 12식 지대함 유도탄(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2019.09.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17일 동중국해에 면한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처음으로 연합 지대함 공격 전투훈련을 실시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과 육상자위대는 이날 구마모토현 오야노하라(大矢野原) 연습장에서 해군력을 대폭 증강하는 중국군을 염두에 둔 지대함 발사 훈련을 펼쳤다.

미군과 자위대는 작년에 연합 대함 전투훈련을 미국에서 가졌는데 중국 해군이 활동하는 동중국해에 가까운 규슈에서 지대함 훈련을 벌여 중국 해군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번 대함 연합훈련은 일본 열도 각지에서 진행하는 자위대와 미국 육군의 실제동원 연습 '오리엔트 쉴드 19(9월4~23일)' 일환으로 이뤄졌다.

미군 측에서는 육상에서 군함을 겨냥하는 미사일을 운영하는 육군부대가 참여해 신속 기동 장거리 화력자산인 HIMARS 다연장 로켓발사기를 최초로 일본에 전개했다.

일본 측은 최신예 12식 지대함 유도탄(SSM) 부대가 참가했다. 미일 부대는 합동해서 HIMARS와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해상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하는 연습을 행했다.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은 최근 들어 난세이(南西) 지역에서 활동을 증강하고 있다. 중국 군함과 잠수함 등이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항행하는 일이 상례화하고 있다.

2016년 12월 이후로는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이끄는 항모전단이 3차례나 미야코해협을 통과하는 무력시위를 반복하고 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일본 영해와 접속수역에는 해경선 등 공무선이 수시로 진입해 일본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육상자위대는 SSM 운용부대를 가고시마현 아마미오(奄美大島)에 배치하고 미야코지마와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도 SSM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자체 개발해 2014년 배치에 들어간 SSM은 산을 우회해 저공으로 해상에 날아가 목표 함정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군함에 대한 효과적인 공격을 위해 SSM 개량판의 연구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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