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돼지고기서 소·오리고기로 대체 권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에 비상대책본부 마련

"학교 급식 잔반, 돼지 사료로 사용된 적 없어"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인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한 17일 북부청사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북부청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각 학교 급식에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와 오리고기 등의 대체식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본부는 파주지원청에도 꾸려졌다.

도교육청은 지금껏 학교 급식 잔반이 돼지 사료로 쓰이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학교 급식 잔반이 돼지 사료로 사용되지 않게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5마리가 고열 증상을 보이다가 16일 오후 폐사했다. 검사 결과 17일 오전 6시30분께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피해를 막을 수 있게 정부 지침에 따라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48시간이 매우 중요한 만큼 파주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전체 학교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위험성을 인지하고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계기 교육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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