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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도 텃밭 경작…노원구, 무장애 텃밭 개장

등록 2019.09.17 15: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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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코센터 유휴공간 활용해 조성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에 조성된 무장애 텃밭. 2019.09.17.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에 조성된 무장애 텃밭. 2019.09.17.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휠체어를 타고도 경작이 가능한 무장애 텃밭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텃밭은 중계동 마들스타디움에 이웃한 노원 에코센터(노원구 덕릉로 460)내 120㎡규모로 조성됐다.

무장애 텃밭은 휠체어를 타고 경작이 가능하도록 보행 및 경작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앉은 무릎이 텃밭 상자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안쪽이 사선으로 설계됐다. 상자의 높이도 70cm로 맞춰 허리를 굽히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경작이 가능하다.

통로는 휠체어가 이동하기 쉽도록 블록으로 조성했다. 타이머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관수 시설도 설치했다. 텃밭 상자 하단에는 개인 소지품과 경작 도구를 보관할 수 있다.

구는 우선 인근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후 집과 가까운 곳 어디서나 경작이 가능하도록 무장애 텃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 주민으로써 집과 가까운 곳 어디서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이번 무장애 텃밭과 함께 이미 조성한 불암산 무장애숲길, 월계동에 조성중인 영축산 순환산책로 등 장애인들도 여가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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