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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경찰 소환 조사···마약 구매·투약 의혹

등록 2019.09.17 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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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비아이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찰이 17일 과거 마약 구매·투약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이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비아이가 지인인 A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웠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해당 내용을 인정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비아이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A는 마약구매와 관련된 비아이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A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같은달 30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비아이 관련 내사를 했지만 A가 진술을 번복한 데다가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올해 6월 A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이먼트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 수사를 맡았다.

경찰은 전날 A를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아이를 상대로 마약 구매와 투약 사실을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수사 중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것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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