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키야 안녕" 디지털 캐릭터 만난 文대통령…"세계적 스타로"
文 "앞으로 문화유산도 가상체험하게 하면 좋을 듯"
마마무 화사 참석해 '눈길'…뒤늦게 알아본 후 '악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앞서 콘텐츠 산업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먼저 문 대통령은 실시간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가상 현실 속 캐릭터 '아뽀키(APOKI)'를 제작한 에이펀 부스를 찾았다. 배우가 센서를 달고 움직이면 캐릭터의 행동에도 재현돼 적용됐다.
문 대통령은 먼저 "뽀키야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아뽀키는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하며 "오늘 노타이가 정말 잘 어울리신다"고 했다.
또 "아직은 신인이지만 대통령께서 응원해주시면 언젠가 더 유명한 셀럽이 되지 않을까요"라며 "제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대통령에게 재차 물었다.
대통령이 웃으며 이에 대한 대답이 없자 아뽀키는 "대통령님?"이라고 한 번 더 불러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세계적인 대스타가 될 것 같은데 화이팅해요"라고 격려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앞서 AR글래스에 구현되는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또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 글래스를 시연해 볼 수 있는 레티널 부스를 방문해선 "앞으로 문화유산 같은 것도 가상체험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부스로 이동하던 중엔 벽 화면에 걸그룹 마마무의 공연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마무의 멤버 가수 화사도 참석해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장관들은 영상 속 화사를 알아보며 "화사가 나오는 영상"이라고 대통령에게 소개했고 대통령은 알아보지 못하다가 뒤늦게 알아차린 후 화사와 악수를 나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앞서 콘텐츠 산업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한류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한 '브랜드 K' 부스에선 지난 동남아 순방 당시 태국에서 열린 'K 브랜드 론칭쇼'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똑같은 브랜드로 나가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제품에 따른 선호도 등을 물으며 "화장품은 아시아 사람들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화장품이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 CJ E&M PD도 참석했다. 나 PD는 본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안한 '상상력과 도전, 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주제 발표를 마친 나영석 PD와 악수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이어 "우리 식대로, 우리의 문화를 반영해, 우리의 시청자들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세계인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콘텐츠가 됐다"며 콘텐츠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시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제약없이 시도하고, 실패하더라고 북돋아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허민회 CJ E&M 대표이사, 김영민 SM 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미생의 작가 윤태호 한국만화가협회장과 신진·예비 창작자 및 콘텐츠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지난달 전용차로 낙점된 현대 수소차를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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