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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ASF 발병, 평양선언 1주년 행사 제동…"취소도 검토"(종합)

등록 2019.09.17 16: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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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열차로 파주 집결 후 음악회 예정

ASF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 행사 재검토 불가피

【서울=뉴시스】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17일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 제동이 걸렸다. 통일부는 이날 행사 취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9·19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행사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당초 오는 19일 평양정상회담과 남북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국민 참여 방식의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에서 주민들이 열차를 타고 파주 도라산역에 집결한 다음 평화음악회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상됐다.

그러나 ASF 발병으로 정부가 이날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이에 따른 행사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SF 확산 차단 방역이 중요하고 이번 행사의 경우 각 지역에서 한자리에 모였다가 다시 돌아가는 행가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행사를 할 건지 말 건지, 축소해서 진행할 건지 등 모든 상황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ASF 발생 지점과 행사 예정 지역은 30㎞ 정도 떨어져 있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부처 입장에서는 하고 싶지만 발병 사실이 확인됐고 원인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이번 행사가 ASF 확산 차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이러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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