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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방사능 사고대비 방호약품 보관소 확대

등록 2019.09.17 16: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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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가 방사능 재난에 대비해 갑상선 방호약품 보관장소를 기존 1곳에서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 19곳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남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실에 비치된 방호약품. 2019.09.17. (사진=울산 남구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가 방사능 재난에 대비해 갑상선 방호약품 보관장소를 기존 1곳에서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 19곳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남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실에 비치된 방호약품. 2019.09.17. (사진=울산 남구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방사능 재난에 대비해 갑상선 방호약품 보관장소를 기존 1곳에서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 19곳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남구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원전 반경 20km 내에 위치한 학교 보건실에 방호약품을 별도로 보관키로 했다.

남구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방호약품 보관을 위한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냉·난방기와 보관 캐비닛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평상시 일반인의 취급이나 복용을 방지하기 위해 캐비닛과 선반에 분리 보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갑상선 방호약품은 방사능 재난 발생시 방사성 요오드가 체내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품으로 갑상선암 등의 발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호약품은 요오드화칼륨 130mg 용량의 알약으로, 방사능 재난시 정부의 지시에 따라 즉시 복용해야 피폭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신속한 배포 여부가 관건이라고 남구는 설명했다.

남구는 지난 2017년부터 방사능 재난에 대비해 갑상선 방호약품을 인구 대비 약 120% 수준인 83만3000정 확보했으며 전용 약품보관창고에서 총괄 관리해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방사능재난 대비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갑상선 방호약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기도 했다.

개선을 통해 재난 발생시 교통체증을 감안해도 동별 약품 배포시간을 삼산동 행정복지센터 기준 약 30분, 무거동 행정복지센터 기준 약 2시간 단축시켰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방사능 재난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호약품을 보다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각종 훈련과 교육을 통해 방사능재난 대비 역량을 향상시켜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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