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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솔로몬제도의 대만 단교 결정 높이 평가"

등록 2019.09.17 17: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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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시점은 언급 자제… "때가 되면 이뤄진다"

中외교부 "솔로몬제도의 대만 단교 결정 높이 평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대만과 단교하기로 한 솔로몬제도 정부의 결정을 크게 반겼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솔로몬제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 당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독립적인 주권국인 솔로몬제도가 내린 이번 중요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에서 뗄수 없는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기본적인 사실이고 국제사회 보편적인 공동 인식”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중국은 이미 178개 국과 외교 관계를 확립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솔로몬제도가 역사적인 기회를 잡고 정확한 선택을 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 기초하에 태평양 도서국 가족에 합류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들과 함께 노력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언제 솔로몬제도와 수교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속담에는 과숙이락(瓜熟蒂落 오이가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 때가 되면 이뤄진다는 의미)‘‘ 수도거성(水到渠成 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생긴다, 조건이 갖춰지면 일은 자연히 성사된다는 의미’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솔로몬제도 정부 내각 투표를 통해 대만과의 단교를 결정했다. 솔로몬제도는 1983년부터 대만과 수교하고 있었지만 중국의 막대한 경제적 지원 약속에 결국 중국 편에 섰다.

이로서 대만 수교국은 온두라스, 과테말라, 아이티, 파라과이, 바티칸 등 16개국만 남게 됐다.

중국 외교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솔로몬제도의 결정에 환영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중국과 수교하기로 한 결정은 대세의 흐름이며 인심이 지향하는 바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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