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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파사이로 日농업 피해만 2400억원…지바는 아직도 정전

등록 2019.09.17 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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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145억원 예산 투입해 피해 복구 지시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도쿄에 상륙하면서 스쿠터를 탄 한 남성이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건너고 있다. 2019.09.09.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도쿄에 상륙하면서  스쿠터를 탄 한 남성이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건너고 있다. 2019.09.09.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15호 태풍 파사이로 인한 일본의 피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농업 피해 규모만 약 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지바(千葉) 현에서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복구가 완료되지 못해 현지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에토 다쿠(江藤拓) 농림수산상은 17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사이로 인한 농림수산업의 피해 규모가 이날 오전 7시 기준 218억엔(약 2397억 99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바라키(茨城)현, 지바현을 중심으로 농업용 하우스 파손과 정전의 영향으로 인한 우유 폐기 등 피해가 발생했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앞으로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바현에서는 아직도 수만 가구의 시민들이 정전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NHK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지바현 내 6만 3400가구가 정전에서 복구되지 못했다. 지난 9일 지바현 내 63만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져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전부 복구되지 못한 것이다.

피해가 심화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지바현 정전 복구와 피해자 지원 등에 대해 올해 예산의 13억 2000만엔(약 145억 1800만 원)을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정전의 전면 복구에 전력을 다 할 것과 단수 해결에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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