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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최재형 일대기 출판기념식 참석…"독립투사 뜻 기려야"

등록 2019.09.17 1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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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순국 100주년 맞아 민족학교 설립추진위 출범식

"많은 독립운동가 역사 속 묻혀 있어…후손에게 가슴 아픈 일"

【서울=뉴시스】문희상 국회의장은 17일 오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나의 아버지 최재성' 출판 기념 북콘서트 및 최재형 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의장실 제공)

【서울=뉴시스】문희상 국회의장은 17일 오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나의 아버지 최재성' 출판 기념 북콘서트 및 최재형 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의장실 제공)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7일 항일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나의 아버지 최재형' 출판 기념식에 참석해 "이름 없는 독립투사들의 처절하고 숭고했던 역사를 찾고 그 뜻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북 콘서트 및 최재형 민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는 우리에게 부여된 엄중한 책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형(1860~1920)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하는 등 일생동안 독립운동과 한인동포 지원에 헌신한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다. 오는 2020년은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문 의장은 "기나긴 세월이 지났음에도 최재형 선생의 삶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 년 전부터"라며 "최재형 선생뿐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독립운동가와 선각자들의 삶이 지금까지도 역사 속에 묻혀 있는 게 현실이다. 독립운동가들의 초인적인 헌신 덕분에 오늘을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년 전 우리는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지금 상황도 치열한 국제관계 속에서 평화와 경제를 지켜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는 길을 잃지 않도록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책 '나의 아버지 최재형'은 딸 최올가(1905~2001)와 아들 최발렌틴(1908~1995)이 러시아어로 쓴 원고를 정헌 전 모스크바대 교수가 우리말로 옮겨 출간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소강석 한민족평화내눔재단 소강석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최재형 선생 손자 최발렌틴, 외증손녀 마리타 등 후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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