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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중동 정세·中경기둔화에 속락 마감...H주 1.18%↓

등록 2019.09.17 18: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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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중동 정세·中경기둔화에 속락 마감...H주 1.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피격 등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중국 경기감속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속락해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34.31 포인트, 1.23% 밀려난 2만6790.24로 장을 끝냈다. 심리 경계선인 2만7000대를 하회, 지난 10일 이래 1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5.88 포인트, 1.18% 떨어진 1만502.37로 마감했다.

8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가격을 비롯한 중국 경제지표가 감속세를 뚜렷이 한 것이 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3개가 하락하고 6개는 상승했으며 1개가 보합으로 끝났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0.86% 떨어지면서 장을 앞장서 끌어내렸다. 유방보험은 1.6%, 영국 대형은행 HSBC 1.4%, 중국핑안보험 1.3% 각각 하락했다.

탈선사고가 발생한 지하철주 홍콩철로(MTR)는 1.28% 떨어졌으며 런던 증권거래소 인수에 난항을 겪는 홍콩교역소도 1.0% 밀렸다.

유통주 사사국제는 2.82% 크게 내렸고 귀금속주 저우다푸 역시 2.41%, 유가 인상에 타격을 입은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이 2.1% 각각 저하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량 급감 관측에 국제 유가가 폭등한데 힘입어 중국해양석유 등 석유 관련주는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홍콩에서 상업시설을 운용하는 부동산주 카오룽창 치업도 상승했다,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역시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80억7800만 홍콩달러(약 10조355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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