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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 클럽' 소프트웨어기업, 지난해 90곳 돌파

등록 2019.09.18 06:00:00수정 2019.09.18 09: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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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 클럽' 소프트웨어기업, 지난해 90곳 돌파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대내외 악재로 다수의 기업들이 지난해 악화된 경영 성적표를 받았지만 소프트웨어(SW) 기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연매출 1000억원 이상 5000억 미만의 '천억 클럽' SW 기업이 90곳을 돌파해 눈에 띈다.

18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개한 '2019년 SW 천억 클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이 넘는 SW 기업은 247개로 전년의 224개보다 23개(10.3%) 늘었다.

같은 기간 SW 기업 224곳의 매출(63조원)과 종사자수(13만297700명)도 각각 13.1% 15.6% 늘었다.

SW협회는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다양한 영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SW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출 규모별로 보면 1조 이상 기업 수는 10곳으로 전년과 같다. 작년 10조 매출을 돌파한 삼성SDS를 필두로 네이버, LG CNS, 카카오, 넷마블, 엔씨소프트, 현대오토에버, 네오플, NHN, 크래프톤 등이 해당된다. 이번에 1조 클럽에는 넥슨코리아와 다우기술이 빠지고 NHN과 크래프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조 클럽의 기업 수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매출은 11.6% 늘었다. 1조 클럽 10개사 중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 2곳을 제외하고 매출이 확대됐고 인터넷서비스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SW협회는 설명했다.

이어 ▲연매출 1조 미만~5000억 이상은 1년 전에 비해 한 곳 감소한 9곳이다. 넥슨코리아, 포스코아이씨티, KG이니시스, 한국아이비엠, 롯데정보통신, 효성티앤에스, 아이티센, 한전케이디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이 5000억 클럽 SW 기업이다.

매출 5000억 미만~1000억 이상 기업은 90곳으로 1년 전의 71곳에 비해 19곳 늘었다. 매출 분석 구간 5곳 가운데 가장 다수이며 가장 많이 늘었다. 야놀자, 위메이드, 펄어비스, 아프리카TV, 메가존 등이 매출이 오르며 이번에 신규로 천억 클럽에 등재됐다.

또한 천억 클럽 기업의 매출과 직원 수는 지난해 각각 19조2000억원, 5만8800명이다. 1년 전과 견줘 각각 31.2%, 43.4% 확대됐다. 통상 시스템통합(SI) 기업의 연매출이 1000억 이상이면 안정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SW협회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가 출시한 게임의 흥행 및 간편결제, O2O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매출 성장으로 천억 클럽에 신규 진입한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1000억 미만~500억 이상 58곳(3곳↑) ▲500억 미만~300억 이상 80곳(2곳↑) 등의 구간에서도 기업 수가 늘었다.

한편 SW협회는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매출을 구간별로 집계해 2013년부터 'SW 천억 클럽'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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