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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정부, 佛경매회사에 멕시코 유물 경매 중지 요청

등록 2019.09.18 07: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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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유물 120점 경매 앞두고

"일부는 가짜, 나머지는 반환해달라"

【멕시코시티= AP/뉴시스】 멕시코 정부가 지진 피해를 입은 뒤 복원공사중인 치아파스주의 16세기 성당. 멕시코외무부는 멕시코 고대 문명의 유물 조각작품 120점을 9월18일 경매하기로 한 프랑스 경매회사에 경매를 중지하고 유물을 멕시코에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 멕시코 정부가 지진 피해를 입은 뒤 복원공사중인 치아파스주의 16세기 성당. 멕시코외무부는 멕시코 고대 문명의 유물 조각작품 120점을 9월18일 경매하기로 한 프랑스 경매회사에 경매를 중지하고 유물을 멕시코에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멕시코시티= AP/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멕시코 정부가 프랑스의 한 경매사에게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멕시코 선사시대 유물 120여점에 대한 경매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유물은 가짜이며 나머지는 멕시코에 반환해야 하는 유물이라는 것이 이유다.

옥션하우스 밀롱은 파리에서 18일부터 이 유물에 대한 경매를 실시하기로 되어 있는데,  멕시코 정부의 요청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 외무부는 이번 경매 유물 가운데 95점은 주로 돌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작은 조각상들이며 멕시코 고대 문명인 올메크, 테오티우아칸, 마야 문명의 유물들이라고 말했다.  나머지는 아마도 콜롬비아에서 온 것 같다고 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또 "경매 카탈록에 실려 있는 유물 가운데 일정한 수의 물품은 최근에 만들어진 모조품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진짜 고대 유물의 경우에는 "그런 물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문화재 약탈, 불법 밀매와 위조품 생산을 부추기는 짓"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개인 수집가들을 위해 고대유물을 사고 파는 행위는 인류의 고대 유물의 문화적 역사적 상징적 가치를 박탈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단순한 개인 장식품으로 전락시키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경매 유물 가운데에는 토기로 만든 풍요의 신상,  도자기, 보석 등 장식품 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경매품은 프랑스의 마니샥 오랑스와 장 오랑스 부부가 1960년대에 수집을 시작해서 모은 소장 유물들이다.

멕시코 정부는 1972년에 그런 고대 예술품의 국외 수츨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번 경매 유물이 그 이전에 멕시코로부터 반출된 것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경매에서는 과테말라에서 나온 석조기둥 조각상의 일부로 알려진 석조물 파편 한개가 경매 이전에 합의에 의해 경매 목록에서 빠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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