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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재개 위해 뉴욕채널 가동" 美전문가들

등록 2019.09.18 0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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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현재 발표할 만남은 없어"

【뉴욕=신화/뉴시스】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2.

【뉴욕=신화/뉴시스】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과 미국간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이 뉴욕채널, 즉 유엔 주재 대표부를 통해 사전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왔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뉴욕 채널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란틱 카운슬 선임연구원 역시 미국 국무부가 현재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양국 간 뉴욕 채널이 유용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은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최대치의 요구를 할 듯하다"며 "충분한 검증 조치를 거부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협상장을 떠날 것"이라고 회의적 전망을 내놓았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장도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뉴욕 채널을 포함한 북미 양국의 선호 경로를 통해 현재 실무협상을 위한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 전에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성명 및 최선희 담화를 공개함으로써 체제안전 및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등 미국이 협상장에 들어서도 북한의 요구사항에 놀라지 않도록 미리 사전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켈리 크래프트 주유엔 미국대사와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간 만남이 있었는지 등 현재 뉴욕 채널이 가동되고 있냐는 RFA의 확인요청에 "현재 발표할 만남은 없다”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9월말 협상 재개를 위한 약속을 환영한다. 합의된 시간과 장소에서 이러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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