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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제조공장 많은 지역일수록 경제수준·삶의 질 높아"

등록 2019.09.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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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공장개수 기준 상위 30대·하위 30대 시군구 경제지표 비교

상위 30대 지역 평균 GRDP 17.5조원…하위 30대 지역 대비 13.4배

상위 지역 인구, 출생아수, 혼인건수도 각각 13.4배, 17.6배, 17.8배

한경연 "제조공장 많은 지역일수록 경제수준·삶의 질 높아"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지역에 제조업 기반인 공장이 많을수록 경제수준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역별 공장수와 주요 경제지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국 247개의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중 2018년 2분기 기준 등록 공장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천시(3339개)였다. 이어 김해시(2476개), 인천 서구(1870개), 안양시(1835개)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공장 수는 1200개, 하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공장 수는 5.4개로 222배 차이가 났다. 

상위 30대 지역의 평균 GRDP(지역내총생산)는 17.5조원으로 하위 30대 지역(1.3조원) 대비 13.4배 높았다. 평균 인구수는 13.4배, 출생아수는 17.6배, 혼인건수는 17.8배가 각각 높았다.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0.1%로 하위 30대인 14.3% 보다 2.8배 높았고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38.7%로 하위 30대인 15.7% 보다 2.5배 높았다.

고용 측면에서는 상위 30대 시군구의 평균 상용직 비중은 77.8%로 하위 30대인 64.1% 보다 13.7%p 높아 공장이 많은 지역의 직업 안정성이 높았다. 취업자수도 상위 30대 지역이 하위 30대 지역에 비해 16.8배 높았다.

반면 실업률은 공장수와 비례하여 상위 30대 시군구의 실업률은 4.0%로 하위 30대 시군구 실업률인 1.1%보다 약 2.9%p 높았다. 고용률은 공장수와 반비례해 상위 30대 시군구의 고용률은 59.7%로 하위 30대 시군구의 고용률인 70.3% 보다 10.6%p 낮았다.

한경연은 공장수와 주요 경제변수의 통계적 상관관계를 보면 공장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취업자수, GRDP, 출생아수, 혼인건수, 재정자립도와 공장수의 상관계수는 0.4를 넘겼다.

공장수와 실업률의 상관계수는 0.51, 고용률과의 상관계수는 –0.34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사업체가 많을수록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공장이 많은 도시에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하지 않은 학생 등의 비율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을 유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방의 공장 유치를 위해 규제개혁과 과감한 유인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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