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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테보리도서전' 주빈국 참가···북유럽에 K북 알린다

등록 2019.09.18 13: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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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예테보리국제도서전 ⓒ대한출판문화협회

2018 예테보리국제도서전 ⓒ대한출판문화협회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26~29일 스웨덴 전시·회의 센터에서 열리는 예테보리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네이버도 협력한다.

한·스웨덴 수교 60주년과 맞물린 행사다. 한국이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스탄불 국제도서전 이후 2년만이다.

예테보리도서전 공식 개막식 겸 주빈국 개막식은 26일 오전10시 주빈국관에서 열린다. 윤철호 출협 회장,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 이정규 주스웨덴 대사, 아만다 린드 스웨덴 문화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1985년 시작한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은 약 8만5000명이 참가하는 스칸디나비아 최대의 문화행사다.

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300여개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다른 도서전에 비해 교육·학술적 성격이 강하다. 약 1만1000㎡의 전시장에 40개국, 800여개 기관·회사의 부스가 설치된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대한민국·양성평등·미디어와 정보 해독력이다. 작가·전문가 등이 세미나에서 3가지 주제를 논한다.

예테보리국제도서전 주빈국 포스터

예테보리국제도서전 주빈국 포스터

한국은 주빈국관(171㎡)에서 '인간과 인간성'을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작가 행사·전시 등을 연다. 문학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대표 소설가·시인이 스웨덴의 작가·평론가·기자 등과 대담한다. '국가폭력과 문학'(현기영), '사회역사적 트라우마'(한강·진은영), '난민과 휴머니즘'(조해진), '젠더와 노동문제'(김금희·김숨), '정보기술(IT) 시대의 문학'(김언수), '시간의 공동체'(김행숙·신용목) 등 6개 주제다.

이벤트홀에서는 현기영·김행숙·진은영·한강·김언수·김숨·신용목·조해진·김금희 작가를 비롯, 김지은·이수지·이명애 그림책 작가, 건축가 함성호 등 17명이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27~29일 예테보리 영화관 'Bio Roy'에서는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한국 영화 5편과 다큐멘터리 1편을 상영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이 원작인 '버닝'(감독 이창동), 새러 워터스와 에밀 졸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아가씨'·'박쥐'(감독 박찬욱), 김영하·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서울역'(감독 배윤호)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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