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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3의 길 준비해야…당 분열 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등록 2019.09.18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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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기화로 보수 연합? 한국 정치 왜곡하는 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9.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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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조국 사태를 기화로 보수 연합을 꾀하는 것은 한국 정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자유한국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중간 지대가 크게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3의길, 새로운 정치를 준비해야 한다. 바른미래당이 나서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단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양당 체제, 극한 대결을 거부한다. 다당제 연합 정치로 가야 하고 제3정당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라며 "이토록 중요한 시기에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정의로운 사회와 공정한 정치를 취하는 중도 개혁의 통합 정당"이라며 "제3지대, 새로운 정치 세력을 확립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민심과 싸워 이길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 마산 민심을 누르려고 하다가 결국 종말을 맞이했다. 그게 부마항쟁 역사의 교훈"이라며 "더 이상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조국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깊이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고 전역한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해 최근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문 대통령이 신속히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보훈처에서 전 정부 영웅을 인정해줄 필요가 있냐는 말이 나온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에 이념 잣대를 들이대면 장병들은 누구를 믿고 나라를 지키겠나"라며 "북한과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안보는 평화의 바탕이다. 국군 장병을 홀대하면 안보 평화도 물거품"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과 보훈처는 국군 장병과 국민에게 사죄하고 이런 일이 없게 확고한 입장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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