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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강경화와 불화설 언급…"제 덕이 부족, 더 낮추며 살겠다"

등록 2019.09.18 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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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앞서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본부장의 모습. 2018.12.12.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본부장의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 4월 대통령 순방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언쟁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외교·안보라인 이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차장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외교·안보라인간의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장관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 김 차장과 영어로 싸웠다는 말이 있다'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이 이례적으로 김 차장과 언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17일 "외교부와 안보실 간에 충돌이 있거나 갈등이 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외교·안보 정책의 주도권을 놓고 청와대와 외교부 간의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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