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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 박경리문학상 수상

등록 2019.09.18 14: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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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일 카다레

이스마일 카다레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83)가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9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실존은 모든 인간 삶의 핵심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사유에서, 사회적 이해의 방식에서, 제도에서 커다란 이념적 형상화 속에 둘러싸여 있게 된다. 이런 조건 속에서 삶의 절실한 진실은 무엇인가. 카다레의 작품들은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들과의 관계에서 생각하게 하고 느낄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상금은 1억원이다. 10월 26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시상한다.

알바니아 남부 지로카스트라 태생의 카다레는 티라나 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 모스크바의 고리키 문학연구소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고등학생이던 1953년 시집 '서정시'를 출간했다. 1963년 첫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유럽에서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던 알바니아의 정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독재정권에 놓여 있던 알바니아에서 몇몇 작품은 출간이 금지됐다. 독재정권이 무너지기 직전 프랑스로 망명, 파리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돌의 연대기' '꿈의 궁전' '부서진 사월'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광기의 풍토' 등이 대표작이다.

2005년 제1회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2009년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문학부문)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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