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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분노조절 안돼' 문자 받은 송영길 "침소봉대 기사화"

등록 2019.09.18 14:23:08수정 2019.09.18 14: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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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극적 메시지 사진에 찍혀 기사화 유감"

"침소봉대 가십성 기사들 생산되어서는 안 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1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지지자로부터 이해찬 대표를 성토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기사화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 도중 제 핸드폰에 들어온 메시지가 기사화됐다"며 "회의 도중 잠시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극적인 메시지가 사진에 찍혀 기사화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송 의원이 받은 문자 메시지는 '이해찬 대표는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결격 사유가 있거나 물의를 일으켜 해당(害黨)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무슨 권리로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느냐' 등 21대 총선 관련 내용이었다.

이 대표가 최근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소식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문자에는 또 '3선 이상이 너무 많고 368 세대를 언론에 흘리는 것을 보니 이해찬이 명분을 만들어 감정을 앞세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천에 휘말리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담겼다.

송 의원은 "논란이 된 메시지는 저의 의견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가진 어느 분이 보내주신 내용의 일부일 뿐"이라며 "남에게 일방적으로 받은 메시지 하나를 침소봉대하는 가십성 기사들이 생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야 어찌됐던 저의 부주의로 이러한 내용이 보도돼 유감스럽다"며 "어제 이 대표님 측에도 상황을 설명드렸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원팀이고 내년 총선 또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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