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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사 임금협상 지지부진, 노조 추가파업 예고

등록 2019.09.18 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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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7월16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사 교섭위원들이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2개월여 만에 재개하고 있다. 2019.07.16.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7월16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사 교섭위원들이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2개월여 만에 재개하고 있다. 2019.07.16.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추가 파업계획을 확정했다.

현대중 노조는 26일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 방침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추석 전 타결에 실패한 노조는 연내 타결을 새로운 목표로 정하고 당분간 교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 측에 다음주부터 교섭횟수를 늘릴 것을 제안하기로 했으며, 향후 교섭 진행상황에 맞춰 파업 수위를 조정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에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무시한 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 결합심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회사가 계속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면 구성원들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임금협상 14차 교섭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중 노사는 앞서 지난 5월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했으나 이후 2개월 넘게 다시 만나지 못했다.

노조가 전무급 사측 교섭대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빚어졌고, 같은달 중순부터는 물적분할 반대파업으로 교섭이 열리지 못했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을 통해 지난 7월16일 2차 교섭을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주 1~2차례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노조는 교섭을 마무리하려면 우선 회사가 일괄 제시안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나 회사는 아직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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