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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조국 장관님 힘내세요···그들이 원하는 건 공포·위축"

등록 2019.09.18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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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왼쪽), 소설가 공지영

조국 법무부 장관(왼쪽), 소설가 공지영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응원하고 검찰·언론을 비판했다.

공 작가는 18일 페이스북에 "미 최고 정신과의사 스캇펙의 책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에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단순 옵서버였는데 구마 막바지에 코너에 몰린 마귀가 말한다.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여기서 내가 네 딸에게 들어갈 거야.' 순간 공포를 느낀 그는 훗날 술회한다. 하마터면 스톱! 이라 할 뻔했다.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썼다.

구마의식의 주체를 '검찰 개혁', 조 장관을 구마의식을 받는 사람으로 비유하면서 "조국 장관님 힘내십시오.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고 했다.

조 장관에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수사한 검찰과 언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언론은 120만 건의 기사, 검찰은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한 70여회 압수수색이다. 이 둘이 한달이 넘도록 No Japan을 잊게 만들고 내놓은 결과물이 15줄 짜리 공소장이다. 이걸 비판하는 언론 하나 없다. 모두 미쳤다"면서 "제 정신인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공지영 페이스북

ⓒ공지영 페이스북

앞서 공지영은 전날 올린 글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을 거론하며 "황교안 대표님 삭발은 돈 없고 백('배경'이란 의미의 속어) 없는 사람들이 소리쳐도 아무도 듣지 않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정부 반대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노는 당신 같은 권력자들이 하는 게 아니죠. 저분들 피눈물 흘리며 삭발할 때 당신 뭐 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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