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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광고주에 사용자정보 유출" 영미 연구결과

등록 2019.09.18 1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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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스피커·카메라, 제3자에게 사용자정보 유출

【서울=뉴시스】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한 스마트TV와 스트리밍 동글 로쿠, 아마존의 파이어TV 등 기기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기는 넥플릭스와 제3자 광고주들에게 사용자들의 위치 및 IP주소와 같은 정보를 전송하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3월25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TV’. 2019.09.18.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한 스마트TV와 스트리밍 동글 로쿠, 아마존의 파이어TV 등 기기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기는 넥플릭스와 제3자 광고주들에게 사용자들의 위치 및 IP주소와 같은 정보를 전송하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3월25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TV’. 2019.09.18.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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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스마트TV의 일부 기기가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넷플릭스나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기업에 사용자정보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한 스마트TV와 스트리밍 동글 로쿠, 아마존의 파이어TV 등 기기를 분석한 결과 넥플릭스와 제3자 광고주들에게 사용자들의 위치 및 IP주소와 같은 정보를 전송하고 있었다.
 
특히 이 정보는 사용자가 넷플릭스 계정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전송되고 있었다.
 
노스이스턴대학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미국과 영국 연구소에 위치한 81개 스마트기기에서 발생하는 정보 노출에 대한 3만4586건의 다차원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기기에서 작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자주 접촉한 회사였다.

또 연구팀은 스피커와 카메라를 포함한 다른 스마트기기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수십 명의 제3자에게 사용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정에서 스마트TV를 비롯한 여러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결과는 인터넷 사용자정보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프린스턴대학 스마트TV 연구팀도 로쿠와 파이어TV가 지원하는 일부 앱들이 특정 사용자 식별자(identifier)와 같은 정보를 구글과 같은 제3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3월 닐슨 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미국 가정의 68%가 로쿠와 애플TV와 같은 커넥티드TV(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가능한TV)를 보유하고 있다.

수천만 개에 달하는 이 장치들은 사용자들이 시청하는 모든 것을 추적하는 콘텐츠 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TV광고에 유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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