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형일자리 노사민정협의회 연기…노동계 불참

등록 2019.09.18 18:00: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기 안정화 공동 결의문 채택 예정이었으나 무산

노동계, 노동이사제 도입 등 요구하며 회의 보이콧

23일까지 법인 설립 못하면 협약 무효 '발등의 불'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0일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식 겸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발기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주축이 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명칭이다. 2019.08.20.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0일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식 겸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발기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주축이 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명칭이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회의가 노동계의 불참으로 연기됐다.

법인 설립 기한이 오는 23일로 다가 온 가운데 자칫 기한을 넘길 경우 주주간 투자협약이 무산될 수도 있어 광주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 사업 추진과 관련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 지역 노동계가 불참하면서 회의가 무산됐다.

노사민정협의회는 행정기관과 사용자 대표, 노동자 대표, 시민 대표, 학계, 산업계 등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인물 2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용섭 광주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조기 안정화 등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노동이사제 도입과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 논란 등으로 법인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다.

하지만 윤 의장 등 노동계 대표가 회의에 불참하면서 이 시장이 회의 일정을 오는 19일 오전 9시30분으로 연기했다.

지역 노동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추천한 이사가 반노동계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으며 노동이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노동이사제 도입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달 20일 체결한 광주글로벌모터스 투자협약 조항에는 40일 이내에 법인설립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광주시가 애를 태우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법인 설립을 하지 못할 경우 주주간 투자협약이 무효가 돼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동계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으나 아직 희망은 있다"며 "노동계는 물론 현대자동차를 설득해 최적의 안을 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