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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효과' 한국당 지지율 32.1%, 3주째 고공행진…민주당은 하락

등록 2019.09.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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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3%포인트 내린 38.2%…대부분 지역·계층 하락

'황교안 삭발' 16일 한국당 일간 지지율 34.8% 역대 최고

리얼미터 "조국 검찰 수사 내용 지속적으로 확산된 영향"

민주-한국당 중도층 격차 8.4%p→4.3%p로 대폭 좁혀져

보수 야권은 일제히 상승…바른미래 6% 우리공화 1.6%

범여권 하락해 정의 5.2% 민주평화 1.5%…무당층 13.7%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연일 '삭발 투쟁'에 나서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고루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주중 집계(16~18일)에서 한국당은 2%포인트 오른 32.1%로 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당은 16일 일간집계에서 36.1%까지 오르며 올해 5월 8일과 9일에 기록했던 기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간 최고치(34.8%)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삭발한 날이기도 하다.

중도층, 30대와 50대,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PK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핵심 상승 요인으로 "조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릴레이 삭발 등도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민주당이 지난주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3%포인트 내린 38.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60대 이상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 → 62.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1.5% → 58.3%)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3.7%포인트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 → 36.3%)과 한국당(28.5% → 32.0%)의 격차가 8.4%포인트에서 4.3%포인트로 대폭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한국당에서 이탈한 보수층 일부의 결집으로 0.8%포인트 오른 6%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내린 5.2%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5%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오른 1.6%를 기록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5%로 나타났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포인트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30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해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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