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방심위, '여성 경찰 취객 대응' 방송한 지상파·종편에 '행정지도'

등록 2019.09.19 11:05: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BS 1TV 'KBS 뉴스9' (사진 제공: KBS)

KBS 1TV 'KBS 뉴스9'  (사진 제공: KBS)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KBS 1TV 'KBS 뉴스 9'과 MBN '뉴스파이터'가 여성 경찰의 취객 대응을 편집 방송해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8일 KBS 1TV 'KBS 뉴스 9', MBN '뉴스파이터' 등 지상파와 종편의 뉴스보도에 대해 심의했다.

'KBS 뉴스 9'은 5월17일 여성 경찰관이 취객을 제압하며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원본 영상을 일부 편집해, 해당 장면에서 미란다 원칙만을 고지한 것으로 방송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뉴스 보도에 있어 자료화면의 적정한 편집은 필요한 요소이나, 영상편집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파이터'는 5월20일 취객에 대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이른바 '여성 경찰 무용론'까지 제기하며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들에 대해 진행자가 비판적 의견을 밝히며 언성을 높였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냉정을 유지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할 진행자가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며 언성을 높여 시청자의 불쾌감을 유발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진행태도"라고 지적했다.

'JTBC 뉴스룸'은 7월19일 공항에서 노숙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을 규정이 없는 것처럼 보도했다.

'뉴스 출발'은 7월8일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5주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면서, 꺾은선 그래프의 높낮이 위치를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거나 평가 수치를 잘못 표기했다.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보도본부 핫라인' 6월4일 출연자가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에 대해 '파리 가서 (아내에게) 가방이라도 하나 사주고 싶은 게 당연한 가장의 마음'이라며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발언을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