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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준 금리인하 예상했다...韓 대외리스크 큰 변수"

등록 2019.09.19 09: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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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인하, 통화정책 운용부담 덜어줘"

"중동사태, 韓경제에 미치는 영향 커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 출근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9.1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 출근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천민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행한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며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 부담을 덜어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대외리스크가 상당히 큰 데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 지 여부가 가장 큰 고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고, 미 연준이 향후 정책방향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에 한은 입장에서는 이전과 미 연준에 대한 고려가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준이 추가 인하의 여지를 닫은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을 다 고려해야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변수는 대외리스크"라며 "대표적인 미·중 무역분쟁,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졌기 때문에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 경제금융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며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사태는 좀 지켜봐야 한다"며 "유가와 직결되고 워낙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통화정책 운용에 직접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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