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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파동에 서울교육청도 돼지→소·닭 대체 안내

등록 2019.09.19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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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교에 공문 안내, 영양(교)사들과 대책회의 가져

식재료 수급상황 예의주시…가공식품 대체 가능성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돼지고기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각 학교에 대체식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보내며 대응에 나섰다. 2019.09.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돼지고기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각 학교에 대체식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보내며 대응에 나섰다. 2019.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발병하자 일선학교에 대체급식 안내 공문을 보내고 급식업무 담당자 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다.

19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지난 18일 오전 각 학교에 안내 공문을 보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안내와 함께 학교 급식에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대체식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에는 학교보건진흥원 회의실에서 영양(교)사들과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급식업무를 하는 영양(교)사들을 모셔서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인한 학교 급식 식재료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8일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친환경유통센터와 회의를 가졌고 오는 20일 2차 회의를 한다.

통상적으로 학교 식재료 공급계약은 한달씩 계약한다. 9월 계약은 이미 완료된 상태여서 식재료 변경으로 단가가 상승할 경우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유통센터에서는 가격이 오른다고 말씀하시는데 계약된 단가는 유지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체에는 무해하다고는 하지만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우려는 있고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돼지고기 대신 가공식품으로라도 대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는 돼지 5마리가 고열 증상을 보이다가 오후에 폐사했다. 검사 결과 17일 오전 6시30분께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도 17일 북부청사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각 학교에 대체식 사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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