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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업계 최초 쿼터 면제…對美 수출 확대

등록 2019.09.19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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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객사 석도강판 쿼터면제 신청, 미국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

5700톤 추가 수출계약…쿼터물량 포함 연간 6만7700톤 수출 가능

KG동부제철, 업계 최초 쿼터 면제…對美 수출 확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미국의 철강쿼터(수입물량 제한) 도입으로 대(對)미 철강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KG동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물량 확대에 성공했다.

KG동부제철은 지난해 말 미국 고객사 B사가 제출한 한국산 석도강판 쿼터면제 신청이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KG동부제철은 B사와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석도강판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이 쿼터면제를 통해 수출하게 될 물량은 5700t이다. 이는 올해 국내 철강업계 전체의 석도강판 대미 수출 쿼터(7만3000t)의 약 8% 수준이다.

국내 철강업체가 판재류(자동차·조선·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강판) 분야에서 쿼터면제를 통해 미국 수출을 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주요 철강회사들은 지난해부터 쿼터 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만, 실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소규모 스테인리스 제품 외에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등지의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내 석도강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국 현지 고객사들이 관세 및 쿼터면제 신청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미국 정부가 승인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쿼터 할당물량 6만2000t을 모두 채운 뒤, 쿼터 면제 승인을 받은 5700t을 연말까지 모두 수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쿼터면제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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