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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加총리, 과거 갈색피부 분장에 "어리석었다" 사과(종합)

등록 2019.09.19 11: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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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정치 입문 전 알라딘 분장한 채 파티…다음달 총선 유세에 타격

【세인트존스(캐나다)=AP/뉴시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겸 자유당 대표가 17일 세인트존스에서 다음달 열리는 캐나다 총선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트뤼도 총리가 정치에 뛰어들기 전인 지난 2001년 그가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아카데미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학교에서 열린 코스튬 파티에 얼굴과 목, 손 등을 갈색으로 분장한 채 참석한 모습의 사진이 게재돼 그의 선거 유세가 타격을 받게 됐다. 2019.9.19

【세인트존스(캐나다)=AP/뉴시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겸 자유당 대표가 17일 세인트존스에서 다음달 열리는 캐나다 총선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트뤼도 총리가 정치에 뛰어들기 전인 지난 2001년 그가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아카데미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학교에서 열린 코스튬 파티에 얼굴과 목, 손 등을 갈색으로 분장한 채 참석한 모습의 사진이 게재돼 그의 선거 유세가 타격을 받게 됐다. 2019.9.19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지난 2001년 한 코스튬 파티(참석자들이 변장한 채 참가하는 파티)에 갈색 피부로 분장한 것에 대해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타임지는 트뤼도 총리가 얼굴과 목, 손 등을 갈색으로 분장한 채 코스툼 파티에 참석한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러한 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다음달 치러지는 캐나다 총선에서 트뤼도 총리의 선거 유세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뤼도 加총리, 과거 갈색피부 분장에 "어리석었다" 사과(종합)


타임지는 이날 트뤼도 총리가 정치에 뛰어들기 전인 2001년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아카데미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학교에서 열린 코스튬 파티 사진이 실린 그해 졸업 앨범 속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트뤼도는 터번과 길고 품이 넓은 아랍풍 의상 차림에 피부를 짙은 색으로 칠한 모습이었다.

캐머런 아흐마드 자유당 대변인은 사진 속 인물이 트뤼도 총리가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당시 파티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주제로 열렸으며 트뤼도 총리는 알라딘으로 분장했었다고 말했다.

트뤼도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짜증이 나고 실망스럽다"고 선거 유세 비행기 안에서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 사진으로 젊은 시절 인종적으로 부적절한 사진을 찍었다가 비난을 받게 된 가장 최신의 정치인이 됐다. 올 초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랠프 노댐 주지사가 지난 1984년 의대생 시절 흑인으로 분장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임 압력에 시달리기도 했다.

트뤼도는 "나는 좀더 현명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정말 유감이며 캐나다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나는 (그런 일을)하지 않았어야 했다. 책임을 지겠다.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도자 앤드루 시어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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