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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범죄안전위험도 최고 5등급..."시민은 불안"

등록 2019.09.19 1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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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평택시청 전경

【평택=뉴시스】 평택시청 전경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의 지역안전지수 중 범죄안전 위험도가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설문조사에 응답한 평택시민 중 36.2%는 범죄 위험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안전도시 분위기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경기평택복지재단이 최근 발간한 '평택시민의 안전과 복지 : 범죄로부터 안전한 평택시 지역사회 환경조성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평택복지재단은 도시계획 단계부터 범죄예방도시설계가 포함된 셉테드구축과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중점추진사업을 근거로 '평택시민의 안전과 복지 : 범죄로부터 안전한 평택시 지역사회 환경조성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보고서는 평택시 현황분석과 설문조사, 현장조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복지재단은 경찰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1월~2018년6월까지 평택시 범죄안전 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범죄'분야는 가장 위험헌 5등급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도내 인구 천명당 범죄발생율은 평택이 51.29건으로 3위로 도내 다른 지역에 비교해 성폭행 7위, 강제추행 8위등 성범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평택시 성폭력 및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지난 2016년 666건에서 2018년 939건으로 273건인 1.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시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로는 평택시 전체 안전에 대한 인식은 5점 만점에 3.12점으로 '안전하지 않다' 고 답한 응답자는 20%, '중간정도' 50%, '안전하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최근 3년사이 평택시 범죄 안전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위험해졌다'고 답한 시민이 23명(2.3%), '위험해졌다' 224명(22.6%), '중간정도' 507명(51.1%), '안전해졌다' 210명((21.2%), 매우 '안전해졌다'는 대답은 28명(2.8%)이었다.

범죄 두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증가 468명(43.2%), 범죄예방 환경조상 미비 368명(33.9%), 다수의 산업건설현장 255명(23.5%), 다문화 유입인구 증가 186명(17.2%), 빈집 방치 221명(12.2%), 주한미군 주둔 113명(10.4%), 노후주택 147명(8.2%) 순으로 조사됐다.

복지재단은 이같은 시민불안 해소 및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도시계획단계부터 범죄예방설계가 포함된 셉테드가 활성화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택시 지역특성을 고려한 셉테드 7대 중점사업으로는 △CCTV와 비상벨 시야 확보 사업 △골목길 로고젝터, 솔라표지병 설치 △공 ·폐가 출입제한표시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관리 △블랙박스 방범대 시범 운영 △동네 체험형 시민교육 △민-관-시민 협력 SNS소통창구 개통 등을 제안했다.

평택복지재단 심임숙 연구원은 "단순히 CCTV설치를 확대했다고 도시안전이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골목길 등 범죄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안전을 위한 정책 등이 같이 순행되야 한다" 며 "도시계획단계부터 시민안전을 고려하는 도시설계가 진행되야 함은 물론 범죄로부터 안전한 평택시 조성을 위한 조례 등의 개정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한 '범죄로부터 안저한 평택시'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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