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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 기록한 삼성전자, 상승세 이어갈까 '주목'

등록 2019.09.19 1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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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주체제 예상에 3분기 실적도 호조 예상

액면 분할 후 3만원까지 떨어졌다 회복후 최근 外人 매수세에 '반등' 흐름

52주 신고가 기록한 삼성전자, 상승세 이어갈까 '주목'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공고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 만큼 5만원선 회복은 물론 6만원까지 오르는 등 삼성전자의 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지로 모아진다.

지난해 액면분할을 통해 국민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부진과 주가 하락세를 극복하고 하반기부터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4일 50대 1의 액면분할 이후 5만3000원에서 시작된 이 회사 주가는 같은 달 15일 4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12월에는 증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3만8200원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사들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7~8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최근 다수 제기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작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수출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다수 내놨다.

D램 재고 감소 및 낸드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도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회사 주식을 대거 매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16~17일 매도 우위 현상이 나타났지만 18~19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행보는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2.1%) 오른 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만9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3일 종가 기준으로 4만3250원에 거래된 것과 19일 오전 주가를 비교하면 불과 2주만에 5250원 상승해 12.60%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올해 하반기 내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며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출하량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 15%보다 높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갤럭시A 시리즈의 신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2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완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부문의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재고 축소에 따른 가격 하락 폭이 개선될 수 있다. 내년 실적은 반도체의 수익성 정상화로 매출액 230조6000억원, 영업이익 34조2000억원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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