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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1년…강남3구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졌다

등록 2019.09.19 1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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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금융결제원 자료 분석 결과

강남3구, 9.13대책 전후 29.2대1→42.5대1

공급 줄고 '똘똘한 한 채' 수요로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해 9·13 대책에 따른 각종 청약·세금 규제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13대책 이후 1년간 강남3구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42.5대1로 집계돼, 9·13 이전 1년간 평균 경쟁률 29.2대 1 대비 1.5배 높아졌다. 같은 기간 비강남권(강남3구 외 지역) 19.1대 1, 서울 전체 23.9대 1와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강남3구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원인은 일반공급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남3구의 경우 9·13 대책 이전 일반공급 물량이 3017가구였지만, 대책 이후 1년간은 2332가구로 22.7% 줄었다. 반면 청약자 수가 9.13대책 이전 1년간 6만7717명에서 이후 1년간 7만2252명으로 집계돼 6.7% 증가했다.

전매제한 기간 증가, 임대사업자등록자 대출규제, 양도세 등 규제가 더욱 강력해진 반면 '똘똘한 한 채' 수요는 높아지면서 강남3구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반면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경우 일반공급이 같은 조건에서 1만2571가구에서 1만21가구로 20.2% 줄었지만, 청약자수도 14만6346명에서 12만3881명으로 15.4% 감소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했다.

강남3구는 하반기에 총 7개 단지 1만 347가구가 예정돼 있지만, 이 중 일반분양은 2220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오는 10월께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일반 138가구), 삼성물산이 상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다시 짓는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일반 112가구) 등 강남3구 분양단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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