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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다문화 가정 내 폭력 5년새 280여 건…전국 증가세

등록 2019.09.19 1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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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가정폭력범, 광주 77건·전남 210건

전국서 5년간 4392건…경기·서울·인천 순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2019.09.19. (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2019.09.19. (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근 5년 사이 발생한 다문화 가정 폭력 사건이 28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대표)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광주 지역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77건이다.

2015년 19건이던 다문화 가정 폭력 검거 건수 2016년 12건, 2017년 5건까지 줄어들다, 지난해 31건까지 급격하게 늘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만 검거 건수가 10건을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검거 기준 2015년 47건, 2016년 54건에 이어 2017년 39건까지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해 5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생한 16건을 비롯해 2015년 이후 총 210건으로 전국 4위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검거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남부·북부)로 1687건이었다. 이어 서울 751건, 인천 217건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전국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 실적은 4392건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782건, 2016년 976건, 2017년 839건, 지난해 1273건, 올해(1~6월) 522건으로 나타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일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기준으로 결혼이민자·귀화자는 33만여 명, 이 중 여성은 80%에 달하는 26만4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이재정 의원은 "다문화 가정 특성상 피해자는 폭력을 당해도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홍보·교육과 함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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