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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출생축하금 첫째아이부터 지원

등록 2019.09.19 13: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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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은 38.7세로 전국 9위, 출생아 수 감소 현상

【천안=뉴시스】 우리나라 출생아 및 합계출산율 추이. 뉴시스DB.

【천안=뉴시스】 우리나라 출생아 및 합계출산율 추이. 뉴시스DB.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30대 후반의 평균연령에도 불구하고 출생률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는 충남 천안시가 출산장려를 위해 내년부터 첫째아이부터 출생축하금을 지원한다.

천안시는 출생축하금 지원 기준 변경을 내용을 한 '천안시 출산장려 및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현행 셋째 자녀부터 지원하는 출생축하금(1인당 100만 원)을 내년부터 첫째, 둘째까지 확대한다.

지원금은 첫째아이 30만 원, 둘째아이 50만 원으로 정했다. 시는 출생축하금을 첫째아이부터로 확대할 때 연간 19억6500만 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천안시는 지난해 출생축하금으로 4억3100만 원을 집행해, 첫째아이부터 확대 지원하면 연간 25억 원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연령이 30대 후반인 천안시는 꾸준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로 해마다 출생아 수는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천안시 평균연령은 전국 평균(42.4세)보다 낮은 38.7세로 전국 9위를 차지했다.

천안시 인구도 67만8764명으로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평균 1.8%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출생아 수는 5년 전인 2014년 한 해 6110명에서 2015년 6412명, 2016년 6021명, 2017년 5439명, 2018년 5342명으로 감소 추세다.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A(30)씨는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하는 기나긴 과정에서 단기적 지원금이 출산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출생축하금 지원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천안시 관계자는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시와 아산시만 출생축하금을 첫째아이부터 지원하지 않아 민원이 많았다"며 "천안시 출산율도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출산장려 정책이 필요해 출생축하금 확대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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