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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러시아, 은행결제시스템 연결…제3국 제재 차단 목적

등록 2019.09.19 13: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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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러시아, 은행결제시스템 연결…제3국 제재 차단 목적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이란이 국제적인 금융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자국 결제시스템과 러시아 결제시스템을 연결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RT에 따르면 압돌 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자국 결제시스템인 SEPAM과 러시아 결제시스템 SPFS를 연결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은행결제시스템 연결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인 스위프트(SWIFT)를 통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헤마티 총재는 "양국 시스템 연결은 이란이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들과의 무역거래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난 13일 “러시아와 이란은 SWIFT 대체품을 개발 중이며, 이는 양국간 금융교역이 제3국의 제재를 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SWIFT는 국가 간 자금 거래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지난 1973년 설립됐으며, 현재 200여 개 나라, 1만1000여 개 금융기관과 기업이 가입해 있다.

앞서 작년 11월 SWIFT는 일부 이란 은행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세력이 러시아의 SWIFT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협박하자 러시아는 2014년 자체적인 국제결제시스템인 SPFS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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