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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 "더블헤더, 선수기용 무리할 필요 없다"

등록 2019.09.19 13: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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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SK 제공)

【서울=뉴시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SK 제공)

【인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체력적인 부담이 큰 더블헤더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SK는 19일 오후 3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일전을 치른다. 이후 6시 30분부터 더블헤더 2차전을 벌인다.

양팀은 우천취소 경기로 인해 올해 첫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SK는 1차전 선발투수로 문승원, 2차전엔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한다.

SK(84승1무50패)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SK는 2위 키움 히어로즈(83승1무56패)에 3.5경기차. 3위 두산(79승54패)에 4.5경기로 앞서 있다. SK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두산은 아직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SK가 더블헤더에서 연패를 당한다면 순위 싸움에 요동이 칠 가능성이 크다.

SK는 1차전을 패할 경우 2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때문에 야간경기를 선호하는 김광현을 2차전에 배치했다.

염 감독은 "김광현은 2차전 선발투수다. 보통 투수들이 야간경기를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낮경기에는 젊은 투수들을 많이 넣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 던진 투수는 가급적 쓰지 않을 것이다. 투구수가 적으면 생각해보겠다. 마무리 하재훈은 2경기 모두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재훈이 1차전에 던졌다면 2차전 마무리 투수를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정, 제이미 로맥, 정의윤은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체력소모를 최소화해야한다. 정의윤은 1차전 때 우익수로 뛰지만 2차전 때 지명타자로 나서 체력 부담이 덜하다. 로맥은 1차전 3루수, 2차전에서 1루수로 뛴다. 로맥이 조금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사령탑 지휘봉을 잡고 처음 더블헤더에 나선다고 말한 후 더블헤더가 많았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그래도 오늘은 기온이 떨어져서 다행이다. 내가 선수로 뛸 때에는 한여름에도 더블헤더를 했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도 했다. 당시는 휴식 시간 개념도 없어서 화장실 옆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다음 경기를 뛰기도 했다. 베스트 나인이 2차전에 그대로 나왔고, 필승조는 2경기 연속 던지기도 했다. 그 때는 그게 당연했다"고 웃었다.

이어 "아마 요즘 선수들은 더블헤더가 힘들 것이다. 이것도 몇 번 해봐야 요령이 생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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