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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광주·전남 중소기업 18곳만 피해 우려

등록 2019.09.19 14: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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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중기청 152개사 전수조사…134개사 영향 없어

수출규제 장기화 대비 부품·소재 중소기업 집중 육성

'일본 수출규제' 광주·전남 중소기업 18곳만 피해 우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가 광주·전남지역의 주요 중소기업에는 현재까지 큰 여파를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인증 중소기업 15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전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34개사는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품·소재 중소기업 18개사는 수출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피해 우려를 호소해와 지원 전담팀이 기업 현장을 방문해 수입다변화 컨설팅과 긴급경영 안정자금 지원 상담 등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수출규제 피해가 해소될 때 까지 전담직원이 1대1로 밀착관리를 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 수출 규제 장기화에 대비해 광주·전남지역 부품·소재 생산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이날 광주전남중기청은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 23곳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회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스타트업, 히든챔피언 기업을 추천·발굴하고, 지원기관들이 성장자금과 수출, 연구개발(R&D) 코칭, 판로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의 신속한 기술자립을 위해 '혁신형기업 기술개발사업'에 많은 중소기업들을 참여 시킬 계획이다.

혁신형기업 기술개발사업은 오는 10월10일까지 온라인(www.smtech.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업체는 2년간 6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도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추경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 중 지역본부에 배정된 정책자금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일본 수출 집중관리 대상 50개사를 분석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소재·부품·장비 히든챔피언을 지원기관과 협력해 적극 발굴하고 있다.

김문환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소재·부품·장비산업은 제조업의 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면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기관과 함께 발굴해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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