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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화재 "남의 일 아냐"…광주서도 3년간 9건

등록 2019.09.19 15: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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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충전 중 과전류 발생하면 폭발 위험성

【광주=뉴시스】 전동킥보드 화재 모습. 2019.09.19 (사진=광주시 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전동킥보드 화재 모습. 2019.09.19 (사진=광주시 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19일 최근 아파트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의 원인이 전동킥보드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크기가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편이다. 과충전으로 인해 배터리 내 과전압 과전류가 생기면 폭발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광산구 한 주택에서 전동기기 충전 중 배터리 과충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6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광주지역에서는 올해 3건을 포함해 최근 3년간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에서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국립소방과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위험성을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는 전동기기를 충전할 때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실내 충전을 하거나 취침 중 충전을 피하고 반드시 인증 받은 안전한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동기기가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동절기 실내에 보관할 때는 배터리 내부에 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충전해야 한다.

황기석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전동킥보드는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배터리로 인한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자 스스로 사용법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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