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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군 문화유산 보러오세요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등록 2019.09.19 1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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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현장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현장


【경주=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유산이 산업 일군으로 활약한다.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이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이 문화유산 기업들을 알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나섰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9일 경주화백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개막식에서 "문화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문화재는 개발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 역군이 될 것'이라 했을 때 몇몇 국회의원이 어떻게 문화유산이 산업 역군이 돼냐고. 물었다"라며  "그러나 1년간 문화재청장 일을 하면서 내 말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 문명은 지금 인공지능기술 개발로 그 어느때보다 격심한 전환기에 있다"라며 "기후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도전도 있다. 산업 발전이 격동기에 있다. 이 시대를. 어떻게든 뚫고나가야 하는데 그 돌파구가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제 많은 분이 문화유산을 단지 보존 관리해야 하는 유물로만 생각하지 않고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앞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보믈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문화재청이 나갈 길을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우리 유산'으로 정했다. 앞으로  문화재가  가장 큰 산업 전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산업전에는 특히 기술 해외 수출 지원, 지역 산업 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성이 눈에 띈다. 1층에 마련된 문화재 산업관에는 5개분야 50여개 업체, 100여개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 9개사 바이어가 초청된 수출 상담회가 진행된다.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지진으로부터 문화재를 지키는 면진테이블로 이번 산업전에 참석한 '참솔테크' 대표는 "아직도 면진 기술 분야에서.일본이 최고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우리나라 면진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고가의 일본 제품을 쓸 필요 없이 가성비 좋은 우리나라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참솔테크'는 이번 산업전에서 유물 등 비구조물에 관한 방진 기술을 선보인다. 면진 기술은 유물과 건물 간 지진 충격을 분리시키는 기술이다. 2017년 경주에 지진이 발생할 당시 그 기술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현재 방진 기술 시장의 80%를 일본이 차지한 상황에서 이 회사는 두바이, 이란 등 중동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는 "전력시설 등 주로 산업 시설 보호에 도입됐던 기술이 박물관 등 문화재 보호에 사용된 사례는 한국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3D 프린터 기술을 가진 '3D시스템즈코리아앤드시투케이'는 지역 산업 기술 발전을 알리기 위해 산업전에 참여했다. 이 회사 대표는 "지역 업체로 장비 기술력이 향상됐음에도 전국에 알려지지 않아 아쉬웠다"며 "지역 기술이 이번 산업전을 통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3D,시스템즈코리아앤드시투케이'는  3D 스캐닝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로 고고학 연구소, 문화재청의 유물을 3D 데이터로 기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유물의 치수 등의 정보를 기록하고 복원한 유물 데이터로 사이버 박물관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다.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문화재 잡페어'

'2019 국제 문화재 산업전' '문화재 잡페어'


3층 전시관은 문화재 대한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문화재 활용관과 부대행사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부대 행사인 '문화재 잡페어'는 국내 유일의 문화재 분야를 특화한 취업박람회다. 선배들과의 토크콘서트, 구직상담, 현장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 구인구직 게시판 등 취업 정보 제공과 창업 등 취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 중 '토크 콘서트'는 청년 창업 및 취업자들의 취창업 동기, 애로 사항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구직자와 공개 질의 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취업 및 면접 컨설팅'은 현업 종사자들이 취업 비법을 공유하고 공무원 채용에 관해 상담해준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 박람회에서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박람회 웹사이트(http://www.heritage-korea.com)에 미리 등록하면 편하게 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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