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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거미·성시경, 노래에 반하다? "사람에 반한다"

등록 2019.09.19 17: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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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노래에 반하고, 사람에 반하게 된다."

가수 윤상이 XtvN 예능물 '노래에 반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윤상은 19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면 본능이 깨어날 것"이라며 "남녀가 노래를 할 때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본능적으로 감정이 느껴져서 놀란다. 녹화 끝나고 '왜 내가 남의 커플에 깊게 빠질까'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했지만,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시청자들도 노래에 반하고, 사람에 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때는 가창력 등을 염두에 뒀다"면서도 "이번에는 '두 남녀의 케미스트리가 이런 거구나'라고 느꼈다. 노래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두 사람을 엮어주고 싶은 본능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노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듀엣으로서 얼마나 하모니가 어울린지 고민한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방해꾼이 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 노래를 소름돋게 잘 한다든지, 반대로 어떻게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없었다. 가수를 뽑는 오디션은 아니지만, 노래가 가창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수 거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수 거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email protected]

'노래에 반하다'는 남녀가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다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매칭에 성공하면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윤상과 함께 성시경(40), 거미(38)가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과 듀엣 케미스트리를 평가한다.

거미는 "심사를 하면서 나도 설렌다. 기존의 음악 예능물과 달리 신선해서 '이런 프로그램도 나올 수 있구나' 하고 놀랐다"며 "방송 전에는 나름대로 심사 기준이 있었다. 가창력이나 외모 등을 조금 봐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더라. 본능에 따라 가는데 두분이 노래 부를 때 설레고 잘 어울리면 하트를 누른다. 노래를 못해도 설레는 감정이 들면 잘하는 것처럼 들리더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수 성시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수 성시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성시경은 "윤상은 출연자들을 아빠처럼 흐뭇하게 바라본다. 반대로 MC 규현씨는 해방 놓고 싶어 하는데, 나는 둘의 중간쯤에 있다"며 "노래를 좀 더 잘해야 되지 않나 싶다가도 커플이 예뻐 보인다. 출연자들이 정말 매력있고 보면 기분 좋아지는 분들이라서 다행이다. 듀엣은 혼자 하는게 아니라서 상대를 든든하게 받쳐줘야 하는 등 매너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첫 라운드 녹화 때는 조금 너그럽게 심사를 진행했다. 점점 출연자들을 떨어트리는게 어려워지겠지만, 우승하면 10억원을 가져간다거나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는게 아니지 않느냐. 1라운드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하트를 눌렀다. 둘을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건 너무하지 않느냐"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프로그램 MC를 맡은 규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프로그램 MC를 맡은 규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email protected]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전역 후 첫 예능물 MC 도전이다. "참가자들이 비연예인이지만, 심사위원들이 범접하기 힘든 선배들 아니냐"면서 "진행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 내가 거슬리게 한 것은 아닌가 싶어서 자꾸 선배들 눈치를 보게 된다. 내 손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인데, 다 합격을 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분들이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러브 앳 퍼스트 송'의 한국판이다. 2017년 CJ ENM이 자체 개발한 후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먼저 선보였다.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 가수 존 레전드와 함께 미국판을 개발 중이다. 호주, 덴마크, 영국 등에서도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MC 규현,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 가수 거미, 성시경.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XtvN 블라인드 듀엣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MC 규현,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 가수 거미, 성시경.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저녁 7시 40분 XtvN과 tvN을 통해 첫방송한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이원형 CP는 "출연자들이 얼굴, 이름 등 아무것도 모른채 '목소리만 듣고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며 "이미 2년 전 포맷이 만들어졌고 작년 초 베트남에서 방송됐는데,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보다 2배 높은 수치가 나와 화제됐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올해 초 방송돼 글로벌적으로 이슈됐고, '아메리칸아이돌'의 프로듀서와 함께 미국 방송사에서도 편성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미국 관계자들이 '정말 크레이지한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최근 미국에서 MBC TV '복면가왕' 등이 히트를 치면서 변형된 뮤직쇼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며 "베트남, 말레이시아판이 무대에 더 집중했다면, 한국판에서는 리얼리티를 강화했다. 합숙 등을 통해 남녀가 감정을 더 교류할 수 있게 해 차별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일 오후 7시40분 XtvN, tvN 동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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