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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시국선언 교수단체, 기자회견서도 '명단 미공개'

등록 2019.09.19 16:49:52수정 2019.09.20 09: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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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모 "290개 대학 3396명 참여해"

"다음주 명단 발표…이름 다 나올 것"

"사이트 공격 있어 '중간보고' 연 것"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회원들이 19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회원들이 19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조국(54) 법무부 장관 규탄 시국선언에 나선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라는 단체가 시국선언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시국선언에 수천명의 교수가 참여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실명을 밝히지 않아왔는데, 이날도 끝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교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국선언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비리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낙망하게 만든 조국 대신,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기준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교수가 290개 대학 3396명이라고 전했다. 교수 시국선언 사이트가 언론에 알려진 이후 해당 사이트에 대한 허위정보 입력 공격이 계속됐음에도 불구, 3396명의 교수가 서명한 것에 대해 명확히 확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교모 측은 이날도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시국선언 서명 시작 이후 각 대학별 대표 서명 교수의 이름과 서명에 참여한 각 대학별 서명 참여 교수의 숫자만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식인들의 시국선언'임에도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정교모 관계자는 이날 "정확한 명단은 다음주 후반부 쯤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3396명 이름이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0여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회원들이 19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회원들이 19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 중 대학교수로 확인된 이는 발언 등에 나선 이은주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제봉 울산대 교육학과 교수, 김이섭 전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교수, 김형국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서정해 경북대 경상학부 교수, 김정탁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민현식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이삼현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다.

정교모 측은 원래 이날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으나, 서명 사이트에 대한 허위정보 입력 공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국선언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교모 관계자는 "그런 일(사이트 공격) 때문에 오늘 행사 목표를 중간보고와 향후 계획으로 바꿨다"면서 "우리가 자생적으로 모인 집단이라 체계적이지 않아 빠르게 대처를 못하고 있다. 그래도 예정된 행사를 미룰 수 없어 이렇게 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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