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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약시장 요동친다…연말까지 1만8천 채 분양

등록 2019.09.19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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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여파

GTX B·인천1호선 연장 '대형 교통호재'도 긍정적

공급 물량, 전년比 두 배 넘어…일반분양 비율 높아

송도 청약경쟁률 수백대 1…검단 미분양도 완판행진

송도 더샵 프라임뷰.센트럴파크Ⅲ 위치도 (뉴시스DB)

송도 더샵 프라임뷰.센트럴파크Ⅲ 위치도 (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인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송도에서 수백 대 1의 청약 경쟁률이 나오는가 하면 미분양이 우려됐던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도 속속 계약을 끝내고 있다. 서울을 겨냥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추가 규제로 인해 인천이 득을 보고 있는 셈이다. GTX-B노선이나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도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인천에서 1만890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78가구의 두 배가 넘는다. 조합원이 없는 택지지구, 도시개발 사업 물량이 많아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편이다.

SK건설은 내달 루원시티 주상 5·6블록에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전용 75~84㎡ 1789가구 대단지다.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529실도 동시 분양한다. SK건설은 같은 달 영종하늘도시 A8블록 '운서 SK 뷰 스카이시티'도 선보인다. 전용 77~84㎡ 1153가구로 조성한다.

이 외에도 우미건설(1412가구), 한화건설(1128가구) 등이 하반기 중 루원시티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공급한다.

미추홀구 주안1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재개발로 2958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840가구다.

최근 인천 분양시장 성적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4분기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 '송도 더샵 프라임뷰',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1순위 청약에 무려 11만2990명이 몰렸고,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전용 80㎡의 경우 최고 10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이 우려됐던 지역에서도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 파라곤'은 저조했던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작 3개월 만에 887가구 모두 주인을 찾았다. 앞서 1540가구 규모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도 모두 계약을 마쳤다.

여기에 송도에서 여의도, 용산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계양~검단신도시) 등 대형 교통망 구축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인천에서도 지역별로 분양 양극화 현상이 있었지만 청약 경쟁률이 낮다고 해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실제 계약률은 높은 경우가 많았다"며 "서울을 겨냥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가 이어질수록 인천은 반사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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