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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일째 촛불집회…황교안 "조국 같은 장관 못봤다"

등록 2019.09.19 22: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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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혹 보도만 10개, 이런 양파는 처음봤다"

"조국 사태는 조국 가족이 아닌 文 정권의 문제"

"청문회, 거짓말 드러나…안했으면 시비됐을 것"

"목표는 조국 아닌 文정권, 심판해 韓 지켜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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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한국당 주최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제가 63대 법무부 장관이다. 62명의 전임 장관들이 있었다"며 "65년 동안 62명 장관이 있었는데 조국 같은 사람을 나는 못봤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집회'에서 "1948년부터 2013년까지 법무부 장관이 있었는데 정말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아서 되겠나"라며 "어떻게 해야겠나. 끌어내려야죠. 말도 안되는 장관을 어떻게 참아냅니까"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후 9시께 행사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조국이 장관된 지 열 하루 째다. 그런데 오늘만도 신문을 보니 열 개의 조국 장관 의혹보도가 나왔다"며 "아무리 까도 까도 양파다. 저는 이런 양파는 처음 봤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조 장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 제목을 하나하나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저희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못 나오셨지만 저는 우리 어머니를 존경했다. 그런 어머니가 단 하나 '제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그래서 저는 거짓말은 정말 죽을 죄인줄 알았다. 그런데 조국을 보면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이런 사람이 장관에 앉아서 되겠나. 그것도 법무부장관"이라고 외쳤다.

이어 "어제도 열 몇 개, 오늘 아침에 보니 열 가지 의혹이 새로 나왔다. 제가 볼 때 내일도 열 가지 나온다. 이런 사람이 장관이 됐다는게 믿어지나"라며 "누가 임명한 것인가. 이 조국 사태는 조국 가족의 문제가 아닌 문재인 정권의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촛불 투쟁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조국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청문회 왜 하냐고 물었다. 결과적으로 청문회하길 잘 했나 못했나?"라고 물었다. 황 대표는 "청문회 하니까 이 친구가 이 거짓말 저 거짓말 한 것 다 드러나고 있지 않나. 범죄가 드러나고 있지 않나"라며 "만약 청문회 안 했으면 거짓말인지 아닌지 그 자체가 또 시비 됐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보는 생방송으로 청문회에서 한 말 그대로 남아 있다. 그거 하나 하나 따져보니 거짓말 아니었나. 가짜 아니었나. 위선 아니었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국 청문회 당시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도읍 의원을 불러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인사를 한 뒤 퇴장했다.

황 대표는 또 "조국이 사퇴할 것 같습니까? 철면피의 위선자, 범법자가 스스로 내려오겠습니까?"라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끌어내려야죠. 그러려면 힘을 모아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조국이 아니다. 문재인 정권이다. 심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살려 내자. 애국 시민 여러분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외쳤다.

삭발에 동참한 이주영 국회부의장도 앞서 "조국이 인사청문회에 나와 '만신창이가 됐다', '검찰개혁 하게 장관 앉혀달라'고 간청했다"며 '장관이란 자리가 국민들이 도덕성 없다하고 자신이 만신창이 됐다하면 그 자체로 장관자격 없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거역하는 대통령은 어떻게 되겠나. 퇴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3당 원내대표 만찬 일정으로 촛불집회에 불참했다. 이날 집회는 조국 장관을 반대하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한국당의 네 번째 촛불집회다. 한국당은 지난 18일 청와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장외투쟁을 이어왔다.

한국당은 오는 21일 오후 1시께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황 대표는 내일 오후 6시께 부산에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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