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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태풍 '타파' 북상…경찰, 상황실 대응·순찰 강화

등록 2019.09.20 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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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경로 경찰관서 재난상황실 운영

단계 비상근무…정부 대책회의 참여

【서울=뉴시스】 지난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최대풍속 18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최대풍속 18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TAPAH)에 대비해 비상 체계에 돌입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태풍 타파와 관련해 112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취약 지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과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 등을 순찰하면서 사전경고나 대피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침수·붕괴가 우려되면 선제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이를 알리는 등의 조치를 통해 피해와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경찰관서에서는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피해 지역의 지휘관은 지휘선상에서 즉시 대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상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비상근무를 서게 되며, 피해 지역에는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구호 활동을 벌이면서 유관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21일 오전 10시 예정된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부 차원의 태풍 대응에 발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타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서진 중으로 관측됐다. 중심기압 992hPa의 소형 태풍이다. 타파는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점차 한반도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파는 2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을 거쳐 같은 날 오후 3시께는 서귀포 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독도 남서쪽 약 8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24일 오전 3시 이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파는 강한 바람을 몰고 왔던 지난 제13호 태풍 '링링'과 달리 많은 비가 오는 태풍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대 200㎜의 비가 내렸던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 최대 400㎜의 비가 왔던 2018년 제25호 태풍 '콩레이'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오는 주말 내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300㎜ 이상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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