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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22일 제주도 최대 접근…500㎜ 물폭탄 예고

등록 2019.09.20 1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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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주 근접 시 중심기압 975hPa 예상

시간당 30~50㎜ 집중호우 "비 피해 주의"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해상에 커다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09.0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6일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접근하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해상에 커다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강한 비바람을 포함한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점점 몸집을 불리며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제주 산간에는 최대 500㎜의 많은 비가 예고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강풍 반경이 280㎞의 소형급인 태풍은 이후 속도를 높여 21일 오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1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일요일인 22일 오후 2시로 예측됐다. 제주 근접 시 태풍 크기는 중형급으로 발달해 중심기압은 975hPa, 강풍 반경은 34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의 전면수렴대의 영향으로 이날 밤시간대에 비가 시작돼 21일과 22일에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지속해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풍이 지나는 동안 시간당 30~50㎜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고 한라산 등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서도 4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뉴시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최대풍속 24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해상에서 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최대풍속 24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해상에서 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예상 강수량은 오는 23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150~400㎜, 많은 곳은 500㎜ 이상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성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는 동안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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