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은성수 "포용금융 상품 너무 복잡…체계 정비하겠다"

등록 2019.09.20 10:50: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복잡한 포용금융 관련 상품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햇살론17(세븐틴), 채무조정 등 실제 상담·지원과정을 살펴보고 서민금융 담당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포용금융 관련 정책현황을 처음 접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상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포용금융과 서민금융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점검과 반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상품별로 고유한 출시배경과 목적을 갖고 있겠지만 전체 체계상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금융상품의 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개별 사업들이 당초 목표했던 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와 진단이 필요하다"며 "개별 상품별로 실제로 어느 계층이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지, 재원 부담자와 정책 수혜자 간 비용과 편익의 분담이 적정한지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달체계 개편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도움이 절실한 사람이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고 아는 사람만 계속 이용하고 있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대출연계 플랫폼 관련 핀테크 산업도 성장하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과 연계'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발전을 모색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자금지원과 채무조정 등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현재 전국 48개 센터에서 연말까지 5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포용금융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며 "금융접근성 확대를 위한 서민자금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신용회복 지원 등 서민금융은 포용금융의 중추로서 성장의 디딤돌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