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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北포함 불특정 세력 사이버 공격 증대…민·관·군 협력 강화"

등록 2019.09.20 1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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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016년 북한 추정 사이버 공격 받아"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위해 다각적 노력"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사이버 공간의 위협은 전통적인 군사적 위협을 넘어, 테러, 재해·재난 등과 함께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으로 더욱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방사이버안보 콘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사이버공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또 다른 차원의 도전과 위협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이들은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사건,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 외국 금융기관 해킹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은 사이버전력 증강을 위해 전문인력 육성과 최신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16년에는 우리 군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사이버공간에서는 북한을 비롯한 불특정세력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어 사이버안보 위협이 전방위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며 "군은 사이버안보가 튼튼한 국방태세의 한 축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요소임을 인식하고,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은 "이를 위해, 2010년 창설된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지난해에 '사이버작전사령부'로 개편해 합참을 중심으로 사이버작전 역량을 향상시켰다"며 "국방부·합참·각군 등의 노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가사이버전략과 연계한 국방사이버안보정책서 발간을 통해 국방 사이버안보 분야의 중장기 발전 목표와 계획을 구체화하고 임무수행체계를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사이버 지휘통제체계 효율화, 보다 체계적인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및 운용, 사이버보안태세 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사이버공간에서는 민·관·군의 영역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 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방 사이버안보 발전은 물론, 국가의 핵심경쟁력 보호와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민·관·군이 다양한 사이버안보 정책과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통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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